회차 숫자만 적힌 티타늄 견적은 비교가 안 돼요. 파장을 몇 개 켜는지와 인모션인지가 값을 가르는 이유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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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진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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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은 시술 이름처럼 불리지만, 실제로는 레이저 장비 한 대의 이름이에요.
그래서 티타늄 리프팅 가격은 회차 수로만 정해지지 않아요. 견적서에 "티타늄"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어떤 파장을 어떤 세기로, 몇 번 지나가며 다루는지가 통째로 빠진 셈이거든요. 값이 갈리는 자리는 크게 세 군데예요. 무엇을 목표로 세팅했는지, 파장을 어떻게 섞는지, 그리고 어느 모드로 몇 번 지나가는지예요.
이 세 가지가 안 적혀 있으면 두 견적을 나란히 놓아도 비교가 성립하지 않아요. 금액이 낮은 쪽이 싼 게 아니라 다른 시술일 수 있거든요.
이 글을 읽으면
티타늄이 장비 이름이라 견적이 흔들리는 구조를 알 수 있어요
파장을 몇 개 쓰느냐가 왜 값에 실리는지 알 수 있어요
인모션과 정지식 중 어느 모드인지가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어요
견적서에서 회차보다 먼저 볼 칸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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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적서에 "티타늄"이라고만 적히면 무엇이 빠질까요
털을 없애려고 만든 장비라는 데서 출발하면 이해가 빨라요. 티타늄은 다이오드 레이저* 계열이고, 원래 목적은 모근을 열로 망가뜨려 털을 줄이는 쪽이에요. 같은 열을 피부 쪽에 남기도록 세팅을 바꾸면 진피가 데워지면서 리프팅 목적으로 쓰이고요.
다이오드 레이저*: 반도체로 정해진 파장의 빛을 내는 레이저예요. 제모 장비에서 오래 쓰여 왔어요.
역할로 갈라 보면 이래요. 털을 줄이는 건 모근까지 내려간 열이고, 피부를 조이는 건 진피에 남아 콜라겐을 자극하는 열이에요. 실 넣는 시술과 헷갈리기 쉬운 이 원리 자체는 [티타늄 리프팅은 실 시술과 어떻게 다른가](/blog/titanium-diode-lifting-face)에 정리해 뒀고, 이 글은 그 세팅이 견적서에서 몇 줄로 잡히는지만 봐요. "티타늄"이 털 쪽인지 피부 쪽인지 안 적혀 있으면, 값이 싼 게 아니라 시술 자체가 다른 거예요.
그리고 그 세팅은 피부 상태를 보고 정해요. 빛이 깊이 통과하는 정도는 피부 타입과 표피에 든 멜라닌* 양에 따라 달라지고, 파장이 짧을수록 같은 효과를 내려고 세기를 올려야 해서 주변 조직에 열 손상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돼 있어요. 홍조가 있거나 피부색이 진한 편이면 이 판단이 먼저예요. 멍이나 색소 침착 가능성도 여기서 갈려요.
멜라닌*: 피부와 털의 색을 만드는 색소예요. 레이저 빛을 흡수하는 표적이라 양이 많을수록 세기를 낮춰 잡아요.


파장을 몇 개 쓰느냐가 값을 가르는 첫 번째 차이예요
숫자부터 보면 티타늄은 755나노미터(nm)*, 810nm, 1064nm 세 파장을 함께 쓰는 계열이에요. 파장을 여러 개 쓰는 이유는 하나예요. 흡수되는 색소가 파장마다 달라서, 여러 파장을 묶으면 여러 깊이와 여러 종류의 털을 한 번에 다룰 수 있다고 정리돼 있어요.
nm(나노미터)*: 빛의 파장을 재는 단위예요. 숫자가 클수록 피부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요.
여기서 값이 갈려요. 세 파장을 다 켜고 쏘는 세팅과 한 파장만 쓰는 세팅은 장비 소모와 시술 시간이 다르고, 그 차이가 원가에 그대로 실리거든요. 게다가 파장 구성은 취향이 아니라 판단이에요. 굵고 검은 털이 남은 자리는 깊이 들어가는 긴 파장 쪽이 맞고, 가늘고 옅은 털이나 진피 자극이 목표면 짧은 쪽 비중이 커져요. 합정 뷰티스톤 상담에서는 회차를 정하기 전에 어느 파장을 어떤 비중으로 쓸지부터 적어요.
그래서 "티타늄 몇 회 얼마"라고만 적힌 견적은 반쪽이에요. 회차가 같아도 안에서 켜는 파장이 다르면 다른 시술이고, 값이 낮은 쪽은 파장을 덜 쓰거나 세기를 낮춘 경우가 있어요.

인모션이냐 정지식이냐, 한 회에 드는 시간이 달라져요
두 번째 갈림길은 쏘는 방식이에요. 한 자리씩 눌러 찍는 정지식과, 낮은 세기로 여러 번 문지르듯 지나가는 인모션 방식이 있어요. 한 발에 넣는 에너지가 정지식은 제곱센티미터당 30줄 수준이고 인모션은 10줄 수준인데, 대신 인모션은 초당 열 번씩 반복해 여러 번 지나간다고 보고됐어요.

같은 자료에서 두 방식의 결과 차이는 크지 않았고, 대신 어울리는 자리가 달랐어요. 넓고 평평한 자리는 인모션이 편하고, 굴곡이 있거나 손이 닿기 어려운 얼굴 쪽은 한 자리씩 찍는 쪽이 유리했어요. 얼굴 리프팅 견적에서 시술 시간이 병원마다 다른 이유가 여기 있어요.
값으로 옮기면 이래요. 인모션은 지나가는 횟수가 곧 시술 시간이라 패스 수를 줄이면 시간이 줄고 값도 내려가요. 다만 그만큼 넣는 열도 줄어요. 김가을 대표원장이 이 자리에서 먼저 보는 건 얼굴에 굴곡이 많은 편인지, 그래서 인모션으로 고르게 지나갈 수 있는 자리인지예요.

합정 뷰티스톤은 회차보다 그 회차의 세팅을 먼저 적어요
합정 뷰티스톤은 회차를 묶기 전에, 그 1회 안에서 어떤 파장을 어느 세기로 몇 번 지나가는지를 상담 기록에 남겨요. 다음 회차에 세기를 올릴지 내릴지는 지난 회차의 그 숫자 위에서만 정할 수 있거든요. 홍조가 있거나 피부색이 진한 편이면 첫 회차를 보수적으로 잡고, 붉어짐이나 따끔거림은 개인차가 있어 시술 전에 먼저 짚어요.

견적서에서 회차보다 먼저 채워야 할 세 줄
회차 숫자는 마지막에 봐도 돼요. 아래 세 줄이 채워지면 그 1회가 무엇을 몇 번 하는 건지 드러나고, 비어 있는 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값을 덜어낸 거라고 읽으면 돼요.
회차 하나를 채우는 항목 | 값이 그 항목에서 갈리는 이유 | 원장에게 그대로 묻는 말 |
|---|---|---|
목표 세팅 | 털 쪽과 피부 쪽은 지나가는 횟수가 다름 | 이번 시술은 털 쪽인가요 피부 쪽인가요 |
파장 구성 | 켜는 파장 수가 장비 소모로 실림 | 세 파장을 다 쓰나요 |
모드와 패스 | 인모션은 지나간 횟수가 곧 시간 | 한 회에 몇 번 지나가나요 |
세 줄이 다 채워지면 회차당 값이 왜 그 값인지 대체로 설명이 돼요. 반대로 "티타늄 5회"처럼 장비 이름과 숫자만 적힌 견적은 비교 대상이 되기 어려워요. 특히 첫 줄이 비어 있으면 털 쪽 값을 피부 쪽 값과 견주게 되는데, 두 세팅은 애초에 지나가는 횟수부터 달라요.
정리하면 갈림길은 둘 중 하나예요. 남은 털이 신경 쓰이는 자리라면 파장 구성부터 물어보시고, 처짐이나 붉은 기가 먼저라면 모드와 패스 수를 물어보시면 돼요. 두 목표가 섞여 헷갈린다면, 합정 뷰티스톤 상담에서는 피부 상태를 보고 털 쪽과 피부 쪽 중 어느 세팅이 먼저인지부터 확인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티타늄 리프팅 가격이 병원마다 다른데 회차가 많은 쪽이 이득인가요?
A. 회차 수는 마지막에 봐도 되는 숫자예요. 같은 1회여도 세 파장을 다 켜고 여러 번 지나간 회차와 한 파장으로 한 번 지나간 회차는 장비 소모와 시술 시간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10회 묶음의 회차당 값이 낮게 보여도, 그 1회가 파장을 덜 켜는 세팅이면 넣은 총량으로는 손해일 수 있어요. 묶음을 견주기 전에 "이 1회에 파장을 몇 개 켜고 몇 번 지나가나요"를 물어보시면 회차 숫자가 비로소 비교 가능한 값이 돼요.
Q. 홍대에서 턱선만 티타늄 리프팅 받으면 얼굴 전체보다 얼마나 싼가요?
A. 금액은 병원마다 다르지만 계산 방식은 면적이에요. 인모션 방식은 지나가는 시간이 곧 원가라 턱선처럼 좁은 자리는 시간이 줄고, 그만큼 값도 내려가는 구조예요. 다만 턱선만 하면 경계가 생길 수 있어서 목이나 볼까지 이어 잡는 경우가 있어요. 견적에 면적이 어디까지인지 적혀 있는지 확인해 보시면 좋아요.
Q. 티타늄 레이저 가격에 제모까지 포함되는 곳이 있던데 같은 시술인가요?
A. 장비는 같지만 세팅이 달라요. 제모는 모근까지 열을 보내는 세팅이고 리프팅은 진피에 열을 남기는 세팅이라, 같은 장비라도 지나가는 횟수와 세기가 달라져요. 그래서 한 값에 두 목적을 다 담았다고 적혀 있으면 각각 몇 번씩인지 나눠서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합정 뷰티스톤 상담에서는 이 질문이 자주 나와서 털 쪽과 피부 쪽 세팅을 나눠 설명해요.
Q. 피부가 예민하고 홍조가 있는데 티타늄 리프팅 출력을 낮추면 값도 내려가나요?
A. 출력만 낮춘다고 값이 따라 내려가지는 않아요. 세기를 낮추면 대신 지나가는 횟수를 늘려 총량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서 시술 시간은 오히려 비슷해지거든요. 홍조가 있는 피부는 열이 남는 정도를 보수적으로 잡는 편이고, 반응은 사람마다 달라요. 첫 회차는 낮게 시작해 다음 회차에서 조절하는 쪽이 안전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