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가 몇 달 만에 빠진 것 같으면 실패한 건가요?
그렇게 단정하긴 이릅니다. 연구들이 지켜본 기간이 길지 않아서, 몇 달 뒤 변화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게 실패인지 자연스러운 흐름인지는 연구로 가를 수 없어요. 처음과 같은 조건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고, 처음 고민으로 돌아갔다면 다음 회차를 상의하시면 돼요.
리쥬란·쥬베룩·리투오 중 무엇이 더 오래갈까요? 연구가 지켜본 기간, 엠보싱 다운타임, 다음 회차를 사진으로 정하는 순서를 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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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진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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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쥬란·쥬베룩·리투오 가운데 무엇이 몇 개월 간다고 잘라 말할 수 있는 연구는 아직 없어요. 연구들이 효과를 지켜본 기간 자체가 길지 않아서, 세 시술의 지속 기간은 얼마나 가느냐보다 어디까지 확인됐느냐로 비교하는 게 정확합니다.
리쥬란을 한두 번 맞아 봤거나 세 가지 견적을 나란히 놓고 계신 분이라면, 엠보싱 며칠을 감수할 만큼 오래가는 쪽이 어디인지가 제일 궁금하실 거예요. 그 질문을 연구가 확인한 기간, 다운타임, 다음 회차를 정하는 기준 순서로 풀어 볼게요.
세 시술 모두 몇 개월 간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고, 결과는 성분과 회차에 따라 달라요.
연구가 지켜본 기간은 PDLLA·히알루론산 제품이 마지막 회차 뒤 3개월, 리투오가 20주였고, 리쥬란 성분(PN) 연구도 더 긴 추적이 필요하다고 정리돼 있어요.*
엠보싱은 피부 얕은 층에 작은 방울로 넣는 방식에서 생기는 자국이라, 제품 이름만 바꿔서는 일정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요.
다음 회차는 날짜를 미리 박아 두기보다 처음과 같은 조명·각도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서 정하세요.
* 출처: The Effectiveness of Polynucleotides in Esthetic Medicine: A Systematic Review (PMC) · A Split Face Study Comparing the Effect of a PDLLA Based Product and PLLA on the Nasolabial Fold (PMC) · Injectable Particulated Human Acellular Dermal Matrix Booster for Skin Restoration (PMC)
리쥬란 성분 연구는 아직 몇 개월 간다고 말할 만큼 길게 지켜보지 못했어요. 그래서 효과가 언제까지 남는지는 연구로 확인된 범위 밖이에요.
리쥬란의 주성분은 PN이에요. DNA 조각 계열 성분으로, 주름·피부결·탄력 쪽으로 연구돼 왔어요.
PN*: 폴리뉴클레오타이드의 줄임말이에요. DNA를 이루는 작은 단위가 길게 이어진 물질이에요.
PN 주사 연구를 모은 체계적 문헌고찰에는 연구 9편, 환자 219명이 들어갔고, 연구의 질은 낮음에서 중간 수준으로 평가됐어요. 저자들은 더 많은 환자와 더 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적었어요.
그래서 "리쥬란은 몇 개월 가요?"라는 질문에 숫자 하나로 답하는 글은 연구보다 앞서 나간 셈이에요. 대신 언제 판단하면 되는지는 말할 수 있어요. 처음 회차 묶음을 마친 뒤, 처음과 같은 조건으로 찍은 사진으로 판단하는 겁니다.

엠보싱이 얼마나 가는지는 제품보다 넣는 방식이 정해요. 피부 얕은 층에 작은 방울로 넣으면 그 방울만큼 겉이 볼록하게 올라오고, 몸이 그 액을 흡수하면서 가라앉아요.

피부 얕은 층에 작은 방울로 넣으면 겉이 그만큼 볼록하게 올라와요
자국의 크기와 지속은 세 가지에 따라 달라요. 한 점에 넣는 양, 넣는 깊이, 점과 점 사이 간격이에요. 같은 리쥬란이라도 얕게 촘촘히 넣으면 자국이 또렷하고, 깊이를 달리하면 겉으로 덜 드러나요. 대신 깊이를 바꾸면 성분이 머무는 자리도 같이 바뀝니다.
리바이브 같은 다른 스킨부스터로 바꾸면 다운타임이 짧아지느냐는 질문도 같은 원리로 보시면 돼요. 피부 얕은 층에 방울로 넣는 방식이 같다면, 성분이 달라도 볼록한 자국은 비슷하게 생겨요. 그래서 다운타임을 줄이고 싶다면 제품을 고르기 전에 넣는 깊이와 양, 그리고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을 상담에서 먼저 말씀해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문헌고찰에 모인 연구들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국소 통증, 붓기, 가려움, 멍, 붉어짐처럼 가벼운 것들이었어요. 다만 붉고 뜨겁고 누르면 아픈 몽우리가 생기거나, 몇 주 지나 단단한 덩어리가 새로 만져지면 엠보싱으로 넘기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

둘 다 연구가 지켜본 기간이 길지 않아요. 효과가 그 뒤까지 이어지는지는 아직 연구로 확인되지 않았어요.
쥬베룩은 PDLLA에 히알루론산을 섞은 제품으로 연구 논문에 소개돼요. 리투오는 사람 진피에서 세포를 없앤 조직을 잘게 만든 스킨부스터로, 임상시험 논문의 시험 제품이었어요.
PDLLA*: 몸에서 천천히 분해되는 젖산 계열 성분이에요. 분해되는 동안 피부가 콜라겐을 만들도록 자극하는 쪽으로 쓰여요.
히알루론산*: 피부에 원래 들어 있는 성분이에요. 물을 붙잡아 두는 성질이 있어요.
PDLLA에 히알루론산을 섞은 제품을 팔자주름에 넣은 비교 연구에서는 33명이 4주 간격으로 3번 맞았고, 마지막 회차 3개월 뒤(24주)까지 평가했어요. 개선 정도는 관찰 기간 내내 다른 콜라겐 자극 성분(PLLA)과 비슷했고, 저자들은 장기 안전성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적었어요. 팔자주름에서 잰 결과라, 볼이나 눈밑 같은 다른 부위에 그대로 옮기지는 않습니다.
리투오(Re2O)를 시험 제품으로 쓴 무작위 임상시험은 볼 피부결이 거친 성인 20명을 대상으로, 얼굴 한쪽엔 리투오, 다른 쪽엔 히알루론산 스킨부스터를 넣고 20주 동안 비교했어요. 리투오 쪽이 피부 밀도·탄력·주름 깊이 등 여러 지표에서 히알루론산 쪽보다 더 나아졌다고 보고됐어요. 다만 이 논문의 저자 한 명은 리투오 개발 자문을 맡았다고 밝혔어요. 연구 한 편이고 참여자가 적다는 점을 같이 놓고 읽으셔야 합니다.
비교 | 리쥬란 | 쥬베룩 계열 | 리투오 |
|---|---|---|---|
주성분 | PN | PDLLA + 히알루론산 | 사람 진피 유래 조직 |
연구가 지켜본 기간 | 더 긴 추적이 필요하다는 정리 | 마지막 회차 뒤 3개월(24주) | 20주 |
연구가 잰 것 | 주름·피부결·탄력 | 팔자주름 깊이 | 볼 피부결·밀도·탄력 |
읽을 때 주의 | 연구 질 낮음~중간 | 한 부위, 33명 | 한 편, 20명, 개발 자문 저자 |
표에서 보듯 세 연구는 잰 부위도, 잰 기간도 달라요. 그러니 이 표로 "어느 쪽이 더 오래간다"를 고르면 안 되고, 내 고민이 연구가 잰 것과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는 데 쓰셔야 해요.

처음 몇 회는 연구에서 쓴 간격을 참고하고, 그다음부터는 사진으로 정해요. PN 쪽은 짧은 간격으로 여러 번 맞는 방식이 제안돼 있어요. PDLLA·히알루론산 제품 연구에서는 4주 간격으로 3번 맞았어요.
이탈리아의 PN 제품(PN-HPT) 전문가들은 얼굴에 14일 또는 21일마다 한 번씩 모두 4회를 처음 치료 주기로 제안했지만, 이 얼굴 항목은 합의 수준이 60%에 그쳐 권고가 아닌 합의 의견으로 분류됐어요. 리쥬란과 다른 회사 제품의 합의라 그대로 옮기기보다 "짧은 간격으로 묶어서 시작한다"는 구조만 참고하시면 돼요.

리쥬란 처음 회차 묶음을 마치고 같은 조건 사진에서 결이 처음과 비슷해졌다면 다음 회차를 상의할 때예요. 아직 차이가 남아 있다면 더 기다려도 됩니다. 몇 개월째인지보다 사진이 보여 주는 변화가 기준이에요.
반대로 간격을 너무 좁히면 앞 회차의 붓기와 자국이 다 빠지기 전에 다음 자국이 겹쳐요. 어느 회차가 변화를 만들었는지도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고민이 피부 얕은 쪽이면 리쥬란, 그 아래 꺼짐까지 겹치면 쥬베룩 계열이 먼저 후보예요. 리투오는 볼 피부결을 잰 연구가 한 편이라는 점을 알고 고르시면 돼요.
같은 30대라도 출발점이 다릅니다. 고민은 층으로 나눠 보면 정리가 쉬워요. 맨 위의 결과 잔주름, 그 아래의 탄력, 더 아래의 꺼짐이에요.
결이 거칠고 잔주름이 먼저 보이면: 리쥬란처럼 PN 쪽이 가까워요. 연구들이 주름과 피부결을 쟀어요.
볼이나 팔자 옆이 꺼져 보이면: 쥬베룩 계열이 가까워요. 연구가 팔자주름 깊이를 쟀어요.
결과 탄력을 함께 보고 싶고 새 제품도 괜찮다면: 리투오를 검토할 수 있어요. 다만 근거는 아직 한 편이에요.
세 가지를 한꺼번에 시작하는 건 권하지 않아요. 붓기와 자국이 겹치고, 무엇이 변화를 만들었는지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에요. 가장 크게 보이는 층 하나부터 시작해 사진으로 판단한 뒤 다음을 정하는 편이 판단도 분명해집니다.
드물지만 알아 두셔야 할 위험도 있어요. 주사 시술 전반의 이야기로, 히알루론산 필러에서는 혈관이 막혀 실명이나 피부 괴사로 이어진 중대한 합병증이 보고됐어요. 시술 중이나 직후에 참기 힘든 통증이 오거나, 피부가 하얗게 질리거나, 눈이 침침해지면 그 자리에서 바로 알려 주세요.

지속 기간을 묻는 질문은 결국 "언제 다시 판단하느냐"로 바뀌어야 해요. 성분마다 연구가 지켜본 기간이 다르고, 효과가 올라오는 시점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상담에서는 견적의 회차 수보다 판정 날짜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처음 회차 묶음이 끝나는 날, 그 뒤 사진을 다시 찍을 날, 그날 무엇을 비교할지가 정해져 있으면 다음 회차를 감으로 정하지 않게 됩니다.
뷰티스톤 카카오톡 상담으로 문의하실 때는 이렇게 한 줄 보내 주세요. "리쥬란과 쥬베룩 중 고민 중인데, 제 피부결과 꺼짐 중 무엇부터 할지와 다음 판단 시점을 상담받고 싶어요." 최종 계획은 대면 진료에서 얼굴을 보고 함께 정합니다.
그렇게 단정하긴 이릅니다. 연구들이 지켜본 기간이 길지 않아서, 몇 달 뒤 변화가 줄어든 것처럼 느껴지는 게 실패인지 자연스러운 흐름인지는 연구로 가를 수 없어요. 처음과 같은 조건으로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고, 처음 고민으로 돌아갔다면 다음 회차를 상의하시면 돼요.
리투오를 쓴 임상시험 기간에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됐어요. 다만 참여자가 적은 연구 한 편이라, 드문 반응까지 확인됐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사람 조직에서 온 제품이라는 점이 걱정되시면 상담에서 제품의 허가 정보를 직접 확인해 보세요.
미루시길 권합니다. 세 시술 모두 임신·수유 중 안전성을 확인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요. 수유가 끝난 뒤 피부 상태를 다시 보고 정하셔도 늦지 않아요.
한 번 맞고 바로 판단하기보다 처음 회차 묶음을 마친 뒤 같은 조건 사진으로 보시는 게 좋아요. 엠보싱이 가라앉은 직후의 모습만 보고 효과를 판단하지는 마세요. 붓기가 빠지는 과정이 효과가 줄어드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