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때문에 먹는 항생제를 먹은 뒤로 등에 더 올라왔어요. 관련이 있나요?
관련을 따져 볼 만해요. 앞의 110명 연구에서는 말라세지아 모낭염 환자의 75% 넘게가 최근에 항생제로 여드름 치료를 받은 상태였어요. 항생제가 세균을 줄이는 사이 효모가 자리를 넓히기 때문에, 복용 중 오히려 고르고 가려운 돌기가 늘었다면 처방받은 곳에 그 변화를 알려 주세요.
등드름이 바디워시로 안 잡힌다면 면포와 가려움부터 보세요. 여드름과 말라세지아 모낭염을 가르는 기준을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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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영진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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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올라온 돌기가 1~2mm 정도로 크기가 고르고, 가렵고, 블랙헤드나 화이트헤드가 하나도 섞여 있지 않다면 여드름보다 말라세지아 모낭염일 가능성을 먼저 봐요. 이건 피부에 원래 사는 효모가 모낭 안에서 늘어난 것이라 여드름용 바디워시로는 잘 줄지 않고, 진료에서 효모를 확인한 뒤 항진균 치료로 가는 쪽이 빨라요.
반대로 크기가 제각각이고 막힌 모공이 섞여 있으며 가렵기보다 눌러서 아프다면 여드름형 등드름이에요. 이때는 과산화벤조일 세정제를 등에 2~5분 두었다가 헹구는 방법을 6~8주 이어 보고 판단해요.
바디워시를 두세 번 바꿔도 그대로인 등 돌기는 제품을 더 바꾸기 전에 효모 때문인지부터 확인해요.
놓치기 쉬운 이유: 국내 대학병원 모낭염 환자 100명을 다시 검사하자 말라세지아 모낭염이 20명에서 36명으로 늘었어요.
여드름형이라면: 과산화벤조일 세정제를 20초 만에 헹군 연구에서는 등의 여드름균이 줄지 않았어요.
등이라서 생기는 악화 요인: 땀 밴 옷, 백팩 끈, 때밀이 타월과 등솔은 줄여요.
여드름은 모공 입구가 각질과 피지로 막힌 면포*에서 시작해요. 그래서 여드름형 등드름을 가까이 보면 끝이 까만 점, 하얗게 닫힌 좁쌀, 붉은 뾰루지가 크기도 모양도 섞여 있어요.
면포*: 모공 입구가 각질과 피지로 막혀 생긴 블랙헤드·화이트헤드를 함께 부르는 말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모양이 달라요. 뉴질랜드 피부과 학회 자료 DermNet은 말라세지아 모낭염을 등 위쪽과 가슴에 작고 고르게 생기는 가려운 구진·농포로 설명하고, 면포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여드름과 구별되는 지점이라고 정리했어요. 수산화칼륨 검사로 확진한 환자 110명을 되짚은 연구에서도 1~2mm 크기의 고른 구진과 농포가 이마 헤어라인과 등 위쪽에 모여 있었고, 가려움을 기록한 환자 가운데 65%가 가렵다고 답했어요.

여드름은 모공 입구가 막혀 시작하고, 말라세지아 모낭염은 열린 모낭 안에서 효모가 늘어나요
거울로 등을 보기 어렵다면 휴대폰으로 가까이 찍어 확인해 보세요. 고른 크기의 돌기만 촘촘하고 까만 점이 하나도 없다면 다음 섹션을 먼저 읽어 보세요.

말라세지아는 누구 피부에나 사는 효모예요. 덥고 습할 때, 땀이 많을 때, 피지가 많거나 보습제·선크림으로 피부가 덮여 있을 때 모낭 안에서 늘어나 염증을 일으켜요. 진단이 늦어지기 쉬운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이 질환을 정리한 리뷰는 흔한 여드름약으로 몇 년씩 완전히 낫지 않기도 하고, 여드름과 함께 있으면 항진균제와 여드름약을 같이 써야 한다고 적었어요.
국내 자료도 있어요. 아주대병원 피부과에서 조직검사로 진단한 모낭염 환자 100명을 다시 살펴본 연구에서, 처음 판독으로는 20명만 말라세지아 모낭염이었어요. 조직을 10장으로 더 얇게 잘라 보고 특수 염색까지 하자 16명이 추가로 확인됐어요.

같은 연구에서 말라세지아 모낭염 쪽은 남성이 83.3%였고, 얼굴·다리보다 몸통에 몰려 있었어요.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의 등이라면 여드름으로 단정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할 이유가 되는 숫자예요.

여드름형으로 보인다면 집에서 먼저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미국피부과학회는 등드름에 과산화벤조일 거품 세정제를 매일 쓰되, 바로 헹구지 말고 2~5분 두었다가 씻어 내라고 안내해요. 등 피부가 얼굴보다 두꺼워서 약이 스며들 시간이 필요하고, 헹궈 내야 옷과 수건이 탈색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등에 바르는 과산화벤조일을 비교한 연구는 8% 세정제를 짧게 두고 헹군 이전 연구 결과를 짚은 뒤, 9.8% 거품을 2분 두었다 헹구는 방법을 하루 한 번 2주 쓰자 균이 크게 줄어 바르고 두는 5.3% 제품과 비슷했다고 보고했어요.
확인할 것 | 이렇게 해요 |
|---|---|
농도 | 5.3% 쪽이 따가움·건조·각질이 덜해요 |
함께 쓰는 약 | 막힌 모공에는 아다팔렌 0.1% 겔을 샤워 뒤나 자기 전에 더해요 |
판단 시점 | 6~8주 뒤 줄었는지 보고, 깨끗해지기까지는 3~4개월을 잡아요 |
수건·잠옷 | 과산화벤조일이 천을 탈색시키니 흰색이나 버려도 되는 것을 써요 |
등 한가운데는 손이 닿지 않아 약이 덜 발리기 쉬워요. 미국피부과학회도 등에 약을 바를 때 쓰는 긴 손잡이 도포 도구를 권해요.

등은 얼굴보다 옷과 가방에 오래 눌리고 땀이 마르기 어려운 자리예요. 같은 자료가 권하는 생활 습관을 등에 맞춰 정리하면 아래와 같아요.
운동하거나 땀을 흘린 뒤에는 되도록 바로 샤워하고 옷을 갈아입어요. 바로 씻기 어렵다면 유분 없는 클렌징 티슈로 땀을 닦아 내요.
운동복은 면이나 땀이 빨리 마르는 소재로 헐렁하게 입고, 한 번 입으면 빨아요.
백팩 끈이 닿는 자리에 돌기가 몰려 있다면 손에 드는 가방으로 바꿔 봐요.
때밀이 타월, 등솔, 알갱이 스크럽은 염증을 키우니 거품으로 부드럽게 씻어요.
햇볕에 태우면 낫는다는 말과 달리, 햇빛은 여드름 자국을 진하게 만들고 오래 남게 해요.
말라세지아 모낭염도 땀과 덮인 피부에서 늘어나니 이 습관은 두 경우 모두에 해당해요. 다만 습관만 바꿔서는 효모가 줄지 않으니, 가렵고 고른 돌기가 계속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집에서 바디워시를 바꾸는 것보다 진료가 먼저예요.
깊고 눌러서 아픈 돌기가 있어요
앞의 판단 시점까지 세정제를 써도 달라진 게 없어요
크기가 고르고 가려운 돌기가 등 위쪽과 가슴에 촘촘해요
이미 갈색·붉은 자국이나 움푹 팬 자국이 남기 시작했어요
말라세지아 모낭염이 의심되면 진료실에서 돌기 표면을 살짝 긁어 효모가 보이는지 확인하고, 결과에 따라 항진균제와 여드름약을 어떻게 나눌지 정해요. 뷰티스톤에서는 이 검사 결과와 함께 자국이 남은 자리를 따로 보고, 염증이 가라앉은 뒤 자국을 어떤 순서로 다룰지까지 한 번에 상담해요. 자국의 종류가 궁금하다면 여드름 자국 네 갈래를 가르는 기준을 함께 보세요.
등은 혼자 사진을 찍기 어려운 자리예요. 네이버 예약이나 카카오톡으로 문의하실 때 아래를 먼저 보내 주시면 여드름형인지 효모형인지 짐작하고 검사 계획을 잡는 데 도움이 돼요.
등 위쪽을 밝은 곳에서 가까이 찍은 사진 1~2장
가려운지, 눌러서 아픈지
지금까지 쓴 바디워시·약 이름과 쓴 기간

관련을 따져 볼 만해요. 앞의 110명 연구에서는 말라세지아 모낭염 환자의 75% 넘게가 최근에 항생제로 여드름 치료를 받은 상태였어요. 항생제가 세균을 줄이는 사이 효모가 자리를 넓히기 때문에, 복용 중 오히려 고르고 가려운 돌기가 늘었다면 처방받은 곳에 그 변화를 알려 주세요.
DermNet은 셀레늄 설파이드 샴푸나 케토코나졸 같은 바르는 항진균제가 대부분의 말라세지아 모낭염에 효과가 있다고 적었어요. 다만 여드름형 등드름에는 효모를 잡는 성분이 맞지 않아요. 같은 자료는 나은 뒤에도 다시 생기는 일이 흔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이어 쓰는 유지 방법을 소개하니, 효모로 확인된 뒤 처방 방법에 맞춰 써요.
성분과 피부에 머무는 시간을 같이 보세요. 앞의 비교 연구처럼 과산화벤조일도 20초 만에 헹구면 등의 균이 줄지 않았어요. 뿌리고 바로 마르는 제품은 세정제처럼 몇 분 두는 방법을 대신하기 어려우니, 쓰고 있다면 세정제와 같은 판단 시점에 줄었는지를 봐요.
붉은 자국은 대부분 패인 흉터와 다른 염증 뒤 자국이라 시간이 지나며 옅어지는 쪽이에요. 문지르거나 짜면 더 오래 남을 수 있어요. 여드름 빨간 자국이 오래가는 이유에서 자국을 줄이는 관리 순서를 정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