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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화장품, 레티놀과 하이드로퀴논만 빼면 나머지는 써도 될까요?

임산부 화장품, 레티놀과 하이드로퀴논만 빼면 나머지는 써도 될까요?

임산부 화장품, 레티놀과 하이드로퀴논만 빼면 나머지는 써도 될까요?

임신 중 기초 화장품·선크림을 새로 사기 전에, 성분표에서 뺄 성분과 줄일 성분을 가르는 법과 무기자차를 권하는 이유를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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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톤의원 위영진 대표원장

작성자

위영진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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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기초 화장품이나 선크림을 고를 때는 성분표를 '뺄 것'과 '줄일 것' 두 칸으로 나눠 보면 돼요. 흔히 쓰는 화장품에서 뺄 칸에 드는 이름은 레티놀을 포함한 레티노이드 계열, 그리고 미백 성분 하이드로퀴논이에요. 고농도 살리실산이나 향을 내는 에센셜 오일은 없앨 대상이 아니라 쓰는 양과 횟수를 줄일 대상이고요.

 

임신을 확인하고 나면 '임산부용'이라고 적힌 제품을 새로 사야 하나 싶어지죠.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제품이 임신 중에 괜찮은지 보려면 라벨의 성분 표시 부분을 보라고 안내해요. 같은 안내가 처방 여드름약부터 레티놀이 든 일반 화장품까지 레티노이드 전체와 하이드로퀴논을 임신 중 피할 성분으로 꼽고요. 포장의 문구보다 뒷면 목록을 먼저 보셔야 합니다.

 

바쁜 분들을 위한 이 글의 요약

  • 임산부 화장품은 성분표에 레티노이드나 하이드로퀴논이 있는 경우 임신 기간에는 빼 두고, 나머지는 성분에 따라 양을 조절하면 돼요.

  • 줄일 칸: 미국피부과학회는 2%가 넘는 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 파라벤, 에센셜 오일 등을 적게 쓰고 의료진과 상의할 성분으로 따로 묶어요.*

  • 선크림: 산화아연·이산화티타늄이 든 무기자차를 권하는 이유는 흡수 걱정보다 피부 자극을 줄이려는 쪽이에요.*

  • 임신·수유 중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여드름은 벤조일퍼옥사이드, 아젤라산 같은 바르는 치료부터 시작하는 쪽으로 정리돼 있어요.*

* 출처: 미국피부과학회(AAD) 임신 중 스킨케어 · 임신·수유기 여드름 치료 리뷰(PMC)



 

두 성분만 뺄 칸에 드는 건 몸으로 들어가는 양 때문이에요

바르는 제품 대부분은 피부 겉에서 작용하고 끝나요. 캐나다 가정의학 저널의 정리는 하이드로퀴논과 트레티노인을 빼면 스킨케어 제품은 국소적으로 작용해 혈중 농도가 아주 낮다고 봤어요. 같은 글의 흡수량 표를 보면 차이가 선명해요. 하이드로퀴논은 바른 양의 35~45%가 몸으로 흡수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벤조일퍼옥사이드는 피부로 흡수되는 양이 5%에 그쳐요.

피부 겉에 바른 성분이 표피와 진피를 지나 혈관까지 닿는 양은 성분마다 달라요

피부 겉에 바른 성분이 표피와 진피를 지나 혈관까지 닿는 양은 성분마다 달라요

레티노이드는 사정이 조금 달라요. 흡수되는 양은 적은데, 바르는 트레티노인을 쓴 뒤 선천 기형이 생긴 사례 보고가 4건 있어요. 반대로 임신 초기에 사용한 96명, 106명을 따라간 전향 연구 두 편에서는 주요 기형 위험이 늘지 않았고요. 저자들은 더 큰 규모의 자료가 쌓이기 전까지는 임신 중 바르는 레티노이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정리해요. 위험이 확인돼서라기보다 근거가 갈려서 조심하는 성분입니다.


두 성분만 뺄 칸에 드는 건 몸으로 들어가는 양 때문이에요



 

줄일 칸에는 무엇이 들어가요?

미국피부과학회 안내에는 뺄 칸과 별도로 적게 쓰고 의료진과 상의할 성분 목록이 있어요. 연구가 충분하지 않은 성분도 여기에 함께 묶였습니다. 성분표에서 아래 이름이 보이면 버리기보다 바르는 횟수와 면적을 줄이고, 진료 때 제품을 보여 주시면 됩니다.

  • 2%를 넘는 고농도 살리실산, 벤조일퍼옥사이드

  • 메틸파라벤·프로필파라벤 같은 파라벤, 향을 오래 붙잡는 프탈레이트

  • 페놀, 트리클로산

  • 로즈메리·바질·재스민·세이지 같은 에센셜 오일

임신 중 화장품 성분표 보는 순서

마지막 줄은 안전보다 자극의 문제입니다. 임신 중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예민해질 수 있어서, 같은 안내가 향료와 알코올·설페이트 같은 자극 성분이 없는 제품을 찾으라고 권하거든요.


줄일 칸에는 무엇이 들어가요?



 

임산부 선크림은 무기자차부터 보세요

선크림은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타늄이 든 무기자차가 첫 후보예요. 미국피부과학회는 임신 중에는 피부 자극을 피하려고 산화아연·이산화티타늄이 든 물리적 선크림을 고르라고 안내해요. 고를 때는 자외선 A·B를 함께 막는 광범위 차단, 물에 강한 제형, SPF 30 이상인지 보면 돼요.

 

그렇다고 유기자차를 바른 날을 걱정할 일은 아니에요. 흡수량 표에서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은 검출 한계 미만에서 최대 8.7% 수준이었고, 임신 중 기미를 막거나 치료하려고 선크림을 쓴 경우에도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어요. 무기자차를 권하는 이유는 흡수보다 따가움 쪽에 있습니다. 예민해진 피부에 유기자차가 따갑게 느껴졌다면 그때 바꾸면 돼요.


임산부 선크림은 무기자차부터 보세요



 

임신 중 여드름, 바르는 약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좁쌀 여드름이나 붉은 뾰루지가 몇 개 올라오는 정도라면 바르는 선택지가 남아 있어요. 임신·수유기 여드름 치료를 정리한 리뷰는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여드름은 벤조일퍼옥사이드, 아젤라산 같은 바르는 치료부터 시작하라고 정리해요. 미국피부과학회도 바르는 클린다마이신은 임신 중 써도 괜찮은 것으로 본다고 안내해요. 벤조일퍼옥사이드는 최대 5% 농도를 하루 두 번 바르는 방식이 임신 기간 내내 받아들여지는 사용법으로 정리돼 있고요.

 

반대로 누르면 아픈 깊은 멍울이 여러 개 번지거나, 고름이 차거나, 흉터가 남기 시작하면 바르는 약만으로 버티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같은 리뷰는 중등도 이상의 여드름에는 먹는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봐요. 이때는 임신 주수에 따라 쓸 수 있는 약이 달라지니 산부인과와 함께 정하셔야 합니다. 미국피부과학회도 임신 중 여드름을 치료하려면 어떤 약이든 쓰기 전에 산부인과나 피부 진료 의사의 조언을 받으라고 안내해요.


임신 중 여드름, 바르는 약으로 버틸 수 있을까요?



 

제품을 바꾸기 전에 진료실에 들고 갈 것

쓰던 제품을 한꺼번에 버리기 전에, 뺄 칸과 줄일 칸에 걸린 제품만 따로 모아 보세요. 뷰티스톤에서는 원장이 직접 얼굴을 보고, 트러블이 올라온 부위 하나보다 얼굴 전체의 피부 상태를 먼저 짚어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줄였는지는 시술 이력과 함께 기록해 두고, 출산 뒤 관리 계획을 잡을 때 그 기록에서 이어 가요.

 

지금 쓰는 제품 중 무엇을 빼고 무엇을 줄일지 궁금하다면 카카오톡 1:1 상담으로 먼저 물어봐 주세요. 제품 뒷면 성분표 사진, 임신 주수 또는 수유 중인지, 요즘 트러블이 올라오는 부위를 함께 적어 주시면 이야기가 빨라져요. 뷰티스톤은 합정역 9·10번 출구가 메세나폴리스 지하 1층으로 이어지고, 평일은 오후 8시 30분까지 진료해요.


제품을 바꾸기 전에 진료실에 들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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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임신을 준비 중인데 레티놀 크림은 언제부터 끊어야 하나요?

바르는 레티노이드는 따로 정해진 휴약 기간이 없어서 임신을 확인하는 시점에 빼도 되지만, 준비 단계부터 빼 두면 고민이 줄어요. 먹는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은 사정이 달라 임신 한 달 전에는 끊도록 정리돼 있어요. 준비 중이라면 쓰는 약과 처방 연고를 산부인과와 피부 진료 의료진에게 모두 알려 두세요.

임신 중 기미가 걱정되는데 비타민C나 글리콜산 제품은 써도 되나요?

미국피부과학회 안내에는 아침에 비타민C, 저녁에 글리콜산 제품을 쓰라는 피부과 의사의 권고가 실려 있어요. 글리콜산은 몸으로 흡수되는 양이 적어 임신 중 사용이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본 정리도 있어요. 두 가지 모두 처음 쓰는 제품이라면 한 가지씩 들여서 따가움이 없는지 먼저 보세요.

살리실산이 들어간 클렌저도 줄여야 하나요?

미국피부과학회가 줄일 칸에 넣은 것은 2%를 넘는 고농도 살리실산이에요. 성분표에 농도가 적혀 있지 않으면 제품 설명의 표기를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진료 때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 보여 주세요.

출산 후 수유 중에는 레티놀을 다시 써도 되나요?

임신·수유기 여드름 리뷰는 바르는 레티노이드를 출산 뒤에는 수유 여부와 관계없이 쓸 수 있는 치료로 분류해요. 다만 가슴이나 아기 피부가 직접 닿는 부위에는 바르지 않도록 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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