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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쓰다 남은 선크림, 올해 다시 꺼내 써도 차단력은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작년 여름에 쓰다 남은 선크림, 올해 다시 꺼내 써도 차단력은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작년 여름에 쓰다 남은 선크림, 올해 다시 꺼내 써도 차단력은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작년에 쓰다 남은 선크림을 올해 다시 써도 되는지,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간의 차이와 차단 성분이 변하는 이유를 근거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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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스톤의원 위영진 대표원장

작성자

위영진 대표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

겉면에 적힌 유통기한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정보가 좀 부족해요. 실제로 봐야 하는 건 뚜껑을 언제 처음 열었는지, 그리고 그동안 어디에 두었는지예요.

 

자외선 차단 성분은 가만히 있는 물질이 아니에요. 자외선 차단제와 화장품 폐기 시점을 정리한 미국피부과학회 안내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자외선 차단제에 3년 동안 원래 강도를 유지하도록 요구한다고 적으면서, 색이 눈에 띄게 변했거나 냄새가 다르거나 층이 갈라져 보이면 버리라고 안내해요. 같은 안내는 직사광선과 차 안처럼 더운 밀폐 공간이 성분 분해를 앞당긴다고 덧붙여요.

 

> 이 글은 합정 뷰티스톤의 시술 정보를 정리한 콘텐츠예요.

 

이 글을 읽으면

  • 자외선 차단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무엇을 겪는지 알 수 있어요

  •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간이 왜 다른 숫자인지 알 수 있어요

  • 보관 상태가 나빴을 때 숫자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를 알 수 있어요

  •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폐기 신호가 무엇인지 알 수 있어요

 

서랍에서 나온 선크림 앞에서 잠깐 멈추게 돼요

여름이 끝날 무렵 반쯤 남은 튜브를 서랍에 넣어 두었다가 이듬해 다시 꺼내는 흐름은 꽤 흔해요. 아깝기도 하고, 겉면 숫자가 아직 남아 있으면 더 그렇고요.

 

그런데 그 숫자는 뚜껑을 열지 않은 상태를 전제로 붙은 값이에요. 한 번 열린 용기는 그때부터 공기와 손과 온도에 계속 노출돼요. 그래서 같은 제품이라도 미개봉으로 서늘한 데 있던 것과, 여름 내내 가방과 차 안을 오간 것은 지금 상태가 서로 달라요.


서랍에서 나온 선크림 앞에서 잠깐 멈추게 돼요

 

 

[한눈에 보는 해부학] by. dr.위

같은 두께로 발라도 성분이 흐트러지면 지나가는 빛이 늘어나요.

 

 

차단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겪는 일

자외선 차단 성분 중에는 빛을 받으면 구조가 흐트러지는 것들이 있어요. 대표적인 게 아보벤존이에요. 아보벤존의 안정성을 다룬 연구는 아보벤존이 UVA 영역, 특히 340~400nm를 흡수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라고 소개하면서, 케토엔올 형태와 디케토 형태 사이를 오가는 성질 때문에 불안정해지고 자외선을 막아 주는 능력이 줄어든다고 설명해요. 같은 연구는 이때 생기는 광분해(photodegradation)* 산물이 반응성이 높은 라디칼이어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여요.

광분해(photodegradation)*: 빛을 받은 성분이 구조가 흐트러지면서 원래 기능을 잃는 변화예요.

 

이건 성분 자체의 성질이라 제조사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성분을 같이 넣어 붙잡아 두거나 캡슐에 싸는 방식을 쓰는데, 그 안정화도 보관 조건이 나쁘면 부담을 받아요. 2014년 Photodermatology, Photoimmunology & Photomedicine에 실린 자외선 차단 성분의 광안정성과 안전성을 다룬 리뷰가 이 주제를 안전성 관점에서 정리한 문헌이에요.


차단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겪는 일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간은 다른 숫자예요

3개월 보관 뒤 차단 성분 회수율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자외선 차단제의 안정성 시험은 실온 22도에서 3개월을 두었을 때, 캡슐에 싸지 않은 옥토크릴렌이 용기 위쪽에서는 113.32퍼센트, 아래쪽에서는 102.26퍼센트로 측정됐다고 기록했어요. 같은 용기 안에서도 위아래가 달라졌다는 뜻이에요. 캡슐에 싼 쪽은 99에서 107퍼센트 사이에 머물렀고요. 이 시험은 20도와 45도를 오가는 온도 변화 조건도 함께 두었어요.

 

여기서 나오는 결론은 숫자 하나로 정리되지 않아요. 그래서 표기를 나눠서 볼 필요가 있어요.

구분

무엇을 가리키나요

언제부터 세나요

유통기한(EXP)

열지 않은 상태의 품질 보증 기한이에요

제조일부터 세요

개봉 후 사용기간(PAO)*

뚜껑을 연 뒤 권장되는 사용 기간이에요

처음 연 날부터 세요

표기가 없을 때

3년 안정성 기준이 적용되는 제품이에요

산 날부터 세요

보관이 나빴을 때

위 숫자보다 짧아질 수 있어요

숫자 대신 상태로 봐요

개봉 후 사용기간(PAO)*: 열린 용기 그림 옆에 숫자와 M으로 표시되는 값으로, 뚜껑을 연 뒤 권장되는 사용 기간이에요.

 

작년에 열어 여름 내내 들고 다닌 튜브는 마지막 두 줄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아요.


유통기한과 개봉 후 사용기간은 다른 숫자예요

 

 

왜 합정 뷰티스톤일까요

앞서 짚었듯 이 문제는 제품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제품이 어떤 계절을 어떻게 지나왔는지의 문제예요. 합정 뷰티스톤은 그래서 시술 후 자외선 관리 안내를 할 때 어떤 제품을 쓸지만 정하지 않고, 지금 쓰고 있는 제품을 언제 열었는지부터 여쭤보는 편이에요.

 

레이저나 필링처럼 자외선 관리가 특히 중요한 시술 뒤에는 이 부분이 결과에 직접 영향을 줘요. 피부과 전문의가 시술 계획을 잡을 때 계절과 야외 활동까지 같이 확인하고, 새로 하나 여는 편이 나은 상황이면 그렇게 말씀드려요. 소규모 클리닉이라 회복 기간에 잠깐 들러 상태를 확인받기에도 부담이 적어요.


왜 합정 뷰티스톤일까요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

  • 용기에서 열린 뚜껑 그림을 찾아요 — 옆에 적힌 숫자와 M이 개봉 후 사용기간이에요

  • 처음 연 날을 떠올려 봐요 — 기억이 안 나면 그 자체가 하나의 신호예요

  • 색이 달라졌는지 봐요 — 누렇게 돌거나 회색빛이 돌면 그만 쓰는 편이 나아요

  • 냄새를 맡아 봐요 — 처음과 다른 냄새가 나면 성분이 변한 신호일 수 있어요

  • 손등에 짜서 층을 봐요 — 물기와 크림이 갈라져 나오면 버리는 쪽으로 기울어요

  • 어디에 두었는지 되짚어요 — 차 안이나 창가에 오래 두었다면 숫자를 그대로 믿기 어려워요

여섯 가지 중 하나라도 걸린다면 새로 하나 여는 편을 권해요. 자외선 차단제는 덜 발라서 부족한 것보다 발랐는데 막아 주지 못하는 상황이 더 곤란하거든요.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

 

 

자주 묻는 질문

Q. 유통기한이 아직 남았는데 작년에 개봉한 제품이면 어떻게 하나요?

 

A. 두 숫자를 같이 보고 짧은 쪽을 따르는 편이 편해요. 유통기한은 열지 않은 상태를 전제로 붙은 값이라, 이미 연 제품에는 개봉 후 사용기간 쪽이 더 가까운 기준이에요. 열린 뚜껑 그림 옆 숫자를 확인하고 처음 연 날부터 세어 보세요.

 

Q. 냉장고에 넣어 두면 더 오래 쓸 수 있나요?

 

A. 더운 곳에 두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지만 기간을 늘려 주는 방법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온도가 자주 오르내리는 조건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고, 안정성 시험에서도 온도를 오가는 조건을 따로 두고 볼 만큼 변화 요인으로 다뤄져요. 서늘하고 온도가 일정한 곳이 무난해요.

 

Q. 색이나 냄새가 그대로면 계속 써도 되나요?

 

A. 눈으로 확인되는 변화가 없다고 해서 차단력이 남아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성분이 흐트러지는 변화는 겉모습보다 먼저 진행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겉모습은 버려야 할 이유를 찾는 신호로 쓰고, 기간은 기간대로 따로 세는 쪽이 안전해요.

 

Q. 얼굴용과 몸용을 나눠 쓰면 개봉 기간도 달라지나요?

 

A. 표기된 기간 자체는 제품마다 붙는 값이라 용도로 달라지지는 않아요. 다만 몸에 쓰는 제품은 야외에서 들고 다니는 시간이 길어서 실제 보관 조건이 나쁜 경우가 많아요. 같은 숫자가 적혀 있어도 상태 확인은 더 자주 하는 편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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